'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계약한 美 육군, 궤도형 도입도 추진…한화 참전 가능성↑

미 육군 화력 포트폴리오 획득국, 궤도형 자주포 후보 물색 위한 정보 요청서(RFI) 공고
노후화된 M109 계열 궤도형 자주포 성능개선 및 대체 수요와 맞물려 도입
한화, 차륜형 K9MH 시제품 공급 계약 발판 삼아 궤도형 라인업으로 미 지상장갑차 시장 진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을 계약한 미국 육군이 궤도형 자주포 도입도 추진하면서 한화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진다. 장거리 전개와 기동성을 고려해 기존 궤도형 중심에서 차륜형 자주포를 도입하는 미 육군은 노후화된 M109 계열 궤도형 자주포의 성능개선 및 대체 수요와 맞물려 궤도형도 추가 도입한다. 한화는 차륜형 자주포 성과를 발판 삼아 궤도형 K9 계열로의 사업 확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2일 미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미 육군의 화력 포트폴리오 획득국(PAE Fires)은 궤도형 자주포 후보 물색을 위한 정보 요청서(RFI)를 공고했다.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업체로 한화를 선정한 지 2주 만이다.

 

화력획득국이 공고한 RFI에는 미 육군이 최근 현대화 목표를 재평가하고 M777 자주포를 차륜형 자주포로 교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기갑 부대 운용에 적합한 궤도형 155mm 자주포라는 추가적인 역량에 초점을 맞춰 도입한다고 명시됐다.

 

화력획득국은 차륜형 기동전술포(MTC·Mobile Tactical Cannon)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궤도형 155mm 자주포 체계를 찾는 것에 방점을 뒀다. 신형 궤도형 자주포는 미 육군이 현재 운용 중인 노후화된 궤도형 M109 팔라딘 자주포를 대체할 예정이다.

 

화력획득국은 "미 육군은 궤도형 곡사포와 이에 상응하는 보급 차량의 예상 생산 소요 기간, 최대 생산 능력, 해외에 생산 시설을 둔 업체가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업체들에게 문의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업체들에게 미국산 탄약을 사용한 '시범 및 안전성 시험'을 지원할 궤도형 자주포와 보급 차량, 그리고 지상 지원 인력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화력획득국이 요청한 답변 제출 마감일은 오는 11일이다. 미 육군은 관심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 육군은 장기간 운용해 온 M109A7 팔라딘 등 기존 궤도형 자주포 체계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현대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해왔다. 당초 58구경장 포신을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ERCA)를 개발했으나, 포신 조기 마모 등 기술적 문제로 2024년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성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동성이 높은 차륜형 자주포 도입 사업으로 선회해 한화의 K9MH으로 검증에 나섰다.

 

 

 

미 육군이 궤도형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면서 한화의 추가 참여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화는 차륜형 K9MH 시제품 공급 계약을 발판 삼아, 향후 궤도형 K9 라인업으로도 미국 지상장갑차 및 포병 시장 진입을 겨냥한 통합 마케팅과 현지 거점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화는 차륜형 K9MH 공급을 통해 고성능 자동화 궤도형 자주포인 K9A2와 차세대 K9A3 그리고 이와 연동되는 K10 탄약보급장갑차 기반의 토탈 포병 솔루션을 미국 지상군에 추가 제안할 수 있는 전략적 신뢰 자산을 확보했다.

 

신뢰 자산 획득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정비 인프라 구축을 통한 글로벌 대응력도 높인다. 한화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에 대규모 출자를 단행해 법인 인프라를 강화하고,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 공장을 중심으로 한 미국 현지 생산 및 정비(MRO)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장기적인 지상장갑차 공급망 지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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