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랜달 박과 손잡고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랜달 박과의 협업은 올해 초에 이어 두번째다. K-팝과 K-뷰티, K-드라마로 번진 K-컬처 열풍을 K-푸드로 자연스럽게 이으며 미국인들의 일상 식탁에 비비고를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일 CJ 슈완스에 따르면 비비고는 랜달 박이 출연하는 신규 브랜드 캠페인 '코리아 에브리웨어(Korea Everywhere)'를 현지 커넥티드 TV(CTV)와 SNS를 통해 순차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랜달 박은 본인 모습 외에도 K-뷰티 인플루언서, 애니메이션 슈퍼히어로, K-팝 보이그룹 멤버 등 1인 4역을 소화한다. 길거리 음식점부터 무대, 주방으로 이어지는 영상 속에서 비비고 찐만두와 미니 완탕, 상온 간편식, 소스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위트 있게 노출했다.
비비고가 랜달 박을 다시 내세운 배경에는 앞선 캠페인의 성과가 있다. 지난해 6월 랜달 박과 처음 진행한 '비비고 포 잇(bibigo for it)' 캠페인은 미국 내 누적 노출 5억 뷰를 기록했고, 비비고 미국 웹사이트 방문객 50만 명을 끌어 모았다. 틱톡 등 SNS 바이럴이 탄력을 받으면서 고추장과 누들 등 타 품목으로도 구매가 이어졌다.
마케팅 타깃도 단순 제품 소비에서 K-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모닝 컨설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대중의 K-푸드 인지도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현지 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을 브랜드 저변 확대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비고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식품 브랜드로 K-푸드 확산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대표 품목인 만두 외에도 스낵, 애피타이저, 소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거점 국가별로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지털 마케팅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CJ 슈완스 아시안 퀴진 사업부문 대표는 "첫 캠페인이 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시도해보라고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한국 문화가 미국과 전 세계에 미친 전반적인 영향에 주목했다"며 "할리우드에서 자리 잡은 상징적인 한국계 배우인 랜달 박이 시청자들과 강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