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로봇 스타트업 '페르소나 AI(Persona AI)'가 세계지식포럼에서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실증 데이터를 공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시장을 핵심 테스트베드 삼아 글로벌 중공업 특화 로봇 생태계 주도권을 쥔다는 구상이다.
2일 페르소나 AI에 따르면 니콜라우스 래드포드(Nicolaus Radford)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세계지식포럼과 연계 행사인 '글로벌 CEO 서밋'에 잇따라 참석한다. 행사 기간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피지컬 AI(Physical AI) 관련 연설과 패널 토론을 소화하고, 포스코홀딩스·HD현대중공업과의 전략적 로봇 배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래드포드 CEO는 오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설을 진행한 뒤 'AI 트렌드 2027: 피지컬 AI를 위한 코인텔리전스' 패널 토론에 합류해 파트너사들과 진행 중인 실무 협업 데이터를 제시한다. 다음날인 9일에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CEO 서밋으로 자리를 옮겨 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피지컬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페르소나 AI 경영진도 함께 방한해 주요 기업 리더들을 상대로 비공개 프리뷰와 고위급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산업 현장 내 로봇 투입 청사진을 구체화한다. 조선과 철강 등 고위험 육체노동을 대체할 첨단 기체가 만성적인 숙련공 부족 문제를 타개할 실질적인 대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페르소나 AI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휴머노이드 프로젝트 '발키리' 총괄 출신인 래드포드 CEO가 지난 2024년 설립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피규어 AI 출신 제리 프랫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합류해 고하중을 버티는 내구성과 하드웨어 제어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범용 목적이 아닌 제조 산업 공장에 특화된 2족 보행 로봇을 앞세워 모듈형 산업용 기기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와 페르소나 AI는 작년 첫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지난 3월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 실증 및 상용화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연말 3세대 기체 정식 인도에 앞서 지난달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 초기 통합용 프로토타입 기체를 반입해 현장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실제 선박 건조 작업장에 기체를 배치해 용접과 이동 등 고난도 공정의 정밀 제어 능력을 검증하고 숙련공의 노하우를 로봇에 학습시키고 있다. <본보 2026년 8월 6일 참고 [단독] 페르소나AI '차세대 휴머노이드' HD현대 투입전 초기 통합 작업…현장 데이터 확보 착수>
포스코 역시 페르소나 AI의 산업용 로봇 생태계 확장에 동참하는 핵심 파트너다. 페르소나 AI는 지난해 12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총 300만 달러 규모의 자본 투자를 유치하며 상호 협력 체계를 다졌다. 포스코DX는 자본 투자와 병행해 제철소 내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맞춤형 휴머노이드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상용화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