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자일대우버스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방글라데시 대중교통 현대화를 위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공급 사업의 최종 관문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23년 한국수출입은행과 방글라데시 정부 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계약 체결로 기틀이 마련된 이번 사업은, 수년 만에 이뤄지는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공사(BRTC)의 대규모 차량 확충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3일 방글라데시 정부공공구매각료위원회(CCGP)에 따르면 BRTC가 추진하는 340대 CNG 버스 조달 사업에서 한국 컨소시엄의 제안이 한국수출입은행의 동의를 받아 최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총사업비 113억 3000만 타카(약 12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의 EDCF 재원이 활용되며, 공급되는 차량은 시내버스 140대와 시외버스 200대로 구성된다.
당초 지난 2024년 완료를 목표로 ECNEC 승인을 거쳐 추진됐으나 한국 측의 장기간 절차 지연 등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BRTC는 사업 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총사업비는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이번 조달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입찰에서 단독 응찰로 진행되어 한국 컨소시엄의 제안이 평가 대상이 됐다.
카지 아유브 알리(Kazi Ayub Ali) 프로젝트 디렉터는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신용장(LC)이 조기에 개설될 경우 LC 개설 시점부터 약 15개월 이내에 버스가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업에는 차량 공급뿐만 아니라 △세차 시설 구축 △운영 인력 교육 △예비부품 조달 등도 함께 포함된다.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경우, 인도산 중심이었던 BRTC의 차량 보유 대수는 기존 1200대에서 15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9년 인도산 버스 600대 도입 이후 BRTC가 수년 만에 추진하는 대규모 차량 확충으로, 국내 기업들의 남아시아 공공교통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