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의 젠샤워 광산이 환경 허가 취소로 다시 가동을 중단했다.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중국 리튬 생산 감소와 공급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은 "중국 규제 당국이 CATL 젠샤워 리튬 광산의 환경 승인을 취소하면서 광산이 다시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젠샤워 광산은 연간 탄산리튬환산량(LCE) 약 1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최대 리튬 광산이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는 올해 젠샤워 광산의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6만2500톤에서 3만2000톤으로 약 49% 하향 조정했다. 가동 중단으로 이미 발생한 생산 손실과 환경 승인이 4분기까지 지연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젠샤워 광산의 가동 차질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중국이 광물 분류 기준을 강화하면서 광산의 채굴 허가가 만료됐고 리튬을 함유한 점토 광상에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 CATL은 올해 6월 안전생산 허가를 확보했지만 지방 당국이 환경 관련 절차 완료를 요구하면서 본격적인 재가동에는 실패했다.
BMI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광산은 지난 6월부터 일부 활동을 재개했지만 8월 첫째 주 다시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는 광미 저장시설 관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공식적으로 가동을 재개했다가 70건이 넘는 지역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춘시 당국도 지난달 주민 참여 절차와 관련한 문제 제기로 젠샤워 광산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접수 예정 공시를 철회했다.<본보 2026년 8월 27일 참고 中 당국, CATL 리튬광산 재가동 절차 중단…환경평가 공시 철회>
환경 심사 완료 시점도 불투명하다. BMI는 관련 절차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젠샤워 광산은 중국 내 리튬 공급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광산인 만큼 장기간 가동이 중단될 경우 당초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던 물량이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