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AI 기업 G42가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 "G42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잠재적 거래 구조나 자금 조달 규모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G42는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부하며 "이미 탄탄한 미국 투자자와 전략적 파트너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G42는 UAE 국가안보 보좌관이자 대통령의 동생인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나하얀이 실소유주로 있는 국영 AI 기업이다.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핵심 주체다.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조성되는 최대 5GW(기가와트)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UAE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로써 G42는 앞으로 9개월간 엔비디아의 핵심 제품을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는 "실제 자금 조달에 나선다면 석유 부국인 UAE의 국영 기업들이 외부 자금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운용자산(AUM) 2조 달러(약 2720조원) 규모 국부펀드를 보유한 UAE는 그동안 자본 유출국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변화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부다비 투자사 MGX는 자국 AI 산업 투자를 위해 490억 달러(약 6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무바달라도 자국 시장 투자를 겨냥한 외부 자본 유치를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