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오는 6일 회의서 10월 산유 정책 동결 가능성

하루 165만 배럴 감산 철회 이달 마무리
2027년 생산 할당량 재조정 협상 본격화

 

[더구루=변수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10월 원유 생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감산 철회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2027년 회원국별 생산 할당량 조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OPEC+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6일 일요일 회의에서 10월 원유 생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실제 원유 생산량이 계획된 생산 할당량을 밑돌면서 추가적인 생산 정책 조정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등 OPEC+ 핵심 7개국이 참여한다. 이들 국가는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월별 생산 할당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OPEC+는 이달을 끝으로 지난 2023년부터 시행한 하루 165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단계적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마무리한다.

 

다만 실제 원유 생산량은 계획된 할당량 확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한 데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OPEC+의 생산 결정이 국제유가와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다.

 

OPEC+는 하루 165만 배럴 규모의 감산 철회와 별도로 전체 21개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에 적용되는 추가 감산 조치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2027년부터 적용할 회원국별 생산 기준선을 정하기 위해 각국의 원유 생산능력을 재평가하고 있다. 생산 기준선은 향후 회원국별 생산 할당량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대부분 회원국의 생산능력 평가를 맡은 미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디골리어앤드맥노튼은 이달 말 OPEC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OPEC+는 연말 회의에서 새로운 생산 기준선을 확정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라크 등 일부 회원국은 늘어난 생산능력을 반영해 할당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 생산능력이 기존 할당량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OPEC을 탈퇴했으며, 베네수엘라도 OPEC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OPEC+의 핵심 쟁점은 단기적인 증산 여부보다 2027년 생산 할당량 재조정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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