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코 '팅클', 美 IDEA 디자인 어워즈 파이널리스트 선정

BI·패키지 전면 개편…2030 女 겨냥 브랜드 정체성 강화
온오프라인 디자인 체계 통합…제품별 컬러로 라인업 구분
PCR 소재·경량 핸들 적용…기능성 넘어 지속가능성도 담아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루코 눈썹·얼굴 셰이빙 브랜드 '팅클(Tinkle)'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패키지 디자인 전면 개편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 '국제 디자인 우수상(IDEA)'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능성 면도 도구에 머물던 브랜드 이미지를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로 정체성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3일 IDEA에 따르면 도루코 팅클은 통합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게 평가받아 올해 IDEA 파이널리스트로 최종 선정됐다.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는 독일 iF, 레드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매년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시각적 완성도,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가린다.

 

이번 수상은 단순 패키지 교체 수준을 넘어 온·오프라인 마케팅 접점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통합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 도루코는 팅클의 핵심 가치를 '움직임의 밝은 에너지(The bright energy of movement)'로 정립하고, 2030 여성들의 일상 셀프케어 루틴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비주얼을 선보였다.

 

컬러 전략 역시 직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노란색, 보라색, 코럴색을 톤온톤으로 매치해 밝은 느낌을 주면서 라인업 구분을 명확히 했다. 데일리 라인인 팅클에는 노란색, 프리미엄 라인 '팅클 에버글로우'에는 보라색을 적용했다. 면도날이 피부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동작에서 착안한 그래픽 모티프는 반복되는 케어 루틴의 리듬감을 연출한다.

 

표준화된 타이포그래피와 촬영 가이드라인을 도입,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완성도도 끌어올렸다. 일관된 시각 가이드라인을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 적용하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정돈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한다는 게 IDEA 측 설명이다.

 

제품 자체의 기술력과 친환경 가치도 패키지 안에 녹여냈다. 정교한 눈썹 정리와 페이스 셰이빙(더마플래닝)을 위해 경량 핸들을 도입하고, 스테인리스 스틸 안전 커버와 자체 날 가공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팅클 에버글로우는 핸들과 본체 소재의 96%를 재활용 플라스틱(PCR)으로 채웠다. 인체공학적 그립감과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피부과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성 피부 소비자 접근성도 높였다는 평이다.

 

지난 1955년 설립 이후 70년 넘게 면도기 제조 외길을 걸어온 도루코는 이번 선정으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전 세계 130여 개국에 구축된 유통 네트워크와 독자적 기술력,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내세워 라이프스타일 뷰티 도구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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