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처방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신규 제품인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부터 기존 주력 제품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까지 신·구 제품군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 사업 실적 확대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스테키마는 지난 7월 미국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6.2%의 처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0.2%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진입한 이후 5개월 만에 6%포인트 상승했다. 약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우스테키누맙 시장에서 출시 약 1년 만에 처방 선두권을 확보한 셈이다.
스테키마의 빠른 시장 안착에는 미국 직판망을 활용한 현지 영업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출시 초반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5위권 대형 PBM의 공·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보험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보했다. 현지 자가면역질환 전문의와 보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 대한 영업 네트워크와 유통망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지난 7월 9.4%의 처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3대 PBM 중 2곳의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되면서 보험 커버리지를 확대했고, 스테키마와 영업 대상이 겹치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처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들도 미국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지난 7월 38.6%의 점유율로 6개월 연속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대체 조제가 가능한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지위를 확보한 것도 추가 처방 확대 기반으로 꼽힌다.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도 30.7%의 점유율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신·구 제품군의 처방 확대와 함께 후속 제품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기존 직판망과의 영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테키마를 비롯해 신·구 제품군 모두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직판망의 영업 효과를 극대화해 처방 확대를 가속화하고 옴리클로 등 후속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미국 시장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