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타입원에너지'가 미국 최초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의 운영 인허가를 획득했다.
타입원에너지는 3일 "테네시주 규제당국으로부터 핵융합 발전소 인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공태양'으로도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에서 열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방한 기술이다. 가벼운 수소를 충돌시켜 무거운 헬륨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한다.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폭발 위험도 낮아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테네시주는 지난 6월 미국 주정부 중 처음으로 핵융합 발전소 관련 시행규칙을 마련했다. 이 규칙에는 핵융합 장치에 대한 정의와 관련 활동에 대한 인허가 요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테네시주가 해당 규칙을 시행한 이후 인허가를 내준 것은 타입원에너지가 최초다.
타입원에너지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 등과 협력해 테네시주에 있는 기존 화력 발전소 부지에 400㎿(메가와트)급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1단계 착공에 돌입할 예정으로, 2034년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우리 주는 원자력 에너지의 세계적인 중심지로서 차세대 원자력 혁신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인프라, 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핵융합 등 신기술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세대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풍부한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포 모리 타입원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테네시주의 허가 절차는 혁신적인 발전 기술의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핵융합 발전소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국제적 기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타입원에너지는 태양이 에너지를 만드는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스텔라레이터'라는 인공 장치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텔라레이터 방식은 플라스마를 가두는 장치 주변을 꽈배기 형태로 만들어 이론상 안정적으로 플라스마를 가둘 수 있다. 다만 기술 구현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