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K-고추장’ 품은 타바스코, 일본 상륙…"글로벌 입맛 잡는다"

美 맥킬레니와 합작 개발한 ‘고추장 핫소스’ 日 전격 출시
한국 고추장 감칠맛과 타바스코 산미 결합…K푸드 영토↑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맥킬레니(McIlhenny) 핫소스 브랜드 타바스코(TABASCO)가 한국 전통 장류인 고추장을 품고 일본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오뚜기와 손잡고 개발한 고추장 기반 핫소스가 국내에 이어 일본 유통망에 본격 공급된다. 글로벌 장수 브랜드의 인지도에 K-소스의 풍미를 얹어 현지 소비자들의 식탁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일본 맥킬레니에 따르면 오는 14일 일본 전역의 슈퍼마켓과 수입식품점, 주요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타바스코 고추장 소스'를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타바스코가 일본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약 3년 만이다.

 

이번 신제품은 오뚜기와 맥킬레니가 글로벌 K-푸드 열풍에 맞춰 협업, 개발했다. 전통 고추장에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버리섬에서 생산된 타바스코 오리지널 레드 페퍼 소스와 페퍼 페이스트를 조합했다. 고추장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에 타바스코 고유의 알싸한 매운맛과 산미를 더해 뒷맛을 깔끔하게 잡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양사는 지난 2024년 국내 시장에 해당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을 검증했다. 고추장 베이스 소스가 한식뿐 아니라 양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와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확인한 뒤, 3년간 신제품 가뭄을 겪던 일본 시장을 다음 타깃으로 낙점했다.

 

제품 용기와 디자인 역시 일본 식문화를 정밀하게 반영했다. 조리용 양념에 그치던 기존 고추장의 한계를 넘어 완성된 요리에 그대로 뿌려 먹을 수 있도록 짜서 쓰는 '스퀴즈 보틀' 방식을 적용했다. 양 조절을 쉽게 만들어 치킨이나 야키소바, 가쓰오 타타키 등 현지 일상식에도 간편하게 곁들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북미와 동남아를 넘어 일본에서도 K-소스 수요가 늘고 있어 현지 조미료 시장 안착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오뚜기 입장에서는 전 세계 195개국에 구축된 타바스코의 막강한 글로벌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를 발판 삼아 해외 메인스트림 시장에 깊숙이 침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맥킬레니는 제품 출시에 맞춰 현지 마케팅을 본격 가동한다. 일본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스 활용 레시피를 공유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열고 초기 인지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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