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블랙호크서 알티우스-700 로켓 발사 성공…자율 탐색·타격 능력 검증

H-60M 블랙호크, 공격 드론 탑재 '모함'으로 진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미국 육군 다목적 기동 헬기 'H-60M 블랙호크(Black Hawk)'에서 '알티우스-700(Altius-700)' 드론을 공중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험 성공을 기점으로 수송 및 전술 지원에 치중했던 블랙호크가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드론 공중 모함'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에비에이셔니스트(The Aviationist)에 따르면 안두릴은 최근 미 육군 주도의 대규모 다영역 작전 실증 훈련인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 6(Project Convergence Capstone 6)'에 참가해, H-60M 블랙호크에서 알티우스-700 드론을 공중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 6는 지난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캘리포니아주 포트 어윈에서 진행됐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모인 1만여명 군 병력과 글로벌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차세대 전장 기술을 검증했다.

 

안두릴에 따르면 블랙호크에서 발생된 알티우스-700은 자율적으로 표적을 탐색하고 전장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한 뒤, 모의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임무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알티우스-700은 정보·감시·정찰(ISR), 전자전(EW), 통신 중계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모듈형 탑재체를 장착할 수 있는 다목적 드론이다. 특히 이번 실사격에 투입된 배회형 무기체계(자폭 드론) 파생형인 '알티우스-700M'은 최대 15kg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160㎞에 달하는 작전 반경을 갖췄다. 이는 미 육군 헬기의 대표적 대전차 무기인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11km)보다 10배 이상 긴 거리다. 

 

이번 시험은 병력 수송과 군수 지원 임무에 특화됐던 다목적 기동헬기가 공중에서 자폭 드론을 사출·지휘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관심받고 있다. 미 육군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한층 고도화하고, 블랙호크의 공중 타격 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미 육군 관계자는 "블랙호크에서 장거리 드론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은 단순한 기술적 이정표를 넘어 전장의 구도를 바꾸는 혁신적 도약"이라며 "향후 실전에서 장병들에게 결정적인 전술적 우위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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