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조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에 더욱 탄력이 붙으면서 현대건설의 수혜가 기대된다.
홀텍은 8일(현지시간) 공모가 범위 등을 제시한 정정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홀텍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15~18달러로 설정했다. 최대 5000만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공모액은 최대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102억 달러(약 13조6800억원)다. 이 회사는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홀텍은 이날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1986년 설립된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이다. 19개 자회사를 두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미국 원전 해체 사업 점유율 1위 등 원전 사업 전반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가동이 중단된 미시간주(州) 팰리세이드 원전을 인수해 현재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SMR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메가와트)급 원자로다. 사막·극지 등 지역적·환경적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협력해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SMR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30년대 초반 가동이 목표다.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4억 달러(약 5400억원)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홀텍의 IPO는 AI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전력 수요 급증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큰 관심을 보이는 추세에 맞춰 이뤄졌다"며 "하지만 SMR 기술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아 최근 일부 원전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첨단 원자로용 연료 제조사 스탠다드 뉴클리어는 지난 7월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했고, 4월 증시에 입성한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는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