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가을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브랜드 첫 폴더블 스마트폰부터 신형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공개했다. 폼팩터 혁신 뿐 아니라 애플은 시리, 건강 애플리케이션 기능까지 강화하며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변화까지 선보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서프라이즈 앤 샤인(Surprise and shine)'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대거 선보였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공개
이번 행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제품은 애플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다. 일각에서 점쳐지던 '아이폰 울트라' 대신 '듀오'라는 독자 네이밍을 낙점했다.
아이폰 듀오는 기기를 접었을 때 한쪽은 곡선, 반대쪽은 직선 형태를 띠는 'D'자형 비대칭 디자인을 채택했다. 화면을 완전히 펼쳤을 때 아이패드처럼 네 모서리가 대칭형 곡선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펼친 화면 사용성을 기준으로 아이폰 듀오를 디자인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외형 규격은 펼쳤을 때 세로 117.8mm, 가로 164.6mm, 두께 5.2mm이며, 접었을 때는 가로 폭이 84.1mm, 두께는 11.3mm다. 무게는 254g으로,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보다 53g 무겁다.
화면은 커버 디스플레이 5.4인치(1398×2034 해상도), 메인 디스플레이 7.6인치(1878×2670 해상도)를 지원한다. 메인 화면 기준 '아이패드 미니 7'보다 약 0.7인치 작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기본·초광각 듀얼 렌즈로 구성됐으며, 커버와 메인 화면에 각각 전면 카메라를 1개씩 탑재했다.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차세대 'A20 프로'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듀얼 셀 구조를 채택해 커버 디스플레이 단독 구동 시 최대 44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최대 31시간, 내·외부 동시 구동 시에는 최대 24시간 동안 영상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색상은 스타화이트, 나이트스카이 등으로 구성되며, 저장용량은 256GB(기가바이트), 512GB, 1TB(테라바이트), 2TB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미국 기준 256GB가 1999달러(약 267만원)부터 시작된다. 국내의 경우 △256GB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이다.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도 출격…신형 애플워치·에어팟도 선봬
전통적인 바(Bar)형 플래그십인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 맥스도 함께 출격했다.
가장 큰 변화는 광학 시스템이다.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 6개 레이저 컷 블레이드로 구동되는 가변 조리개를 최초로 장착했다. 촬영 환경에 따라 4단계로 조리개 구경을 조절해 광량과 피사계 심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8배(200㎜) 망원 렌즈를 결합해 최대 16배 하이브리드 광학 줌과 최대 4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1800만 화소 센터 스테이지로 업그레이드됐다. 촬영 순간 픽셀 데이터에 암호화된 고유 서명을 남겨 생성형 AI의 위·변조 여부를 가려내는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AP는 아이폰 듀오와 동일한 2나노 공정 기반 'A20 프로'가 장착됐다.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 7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더불어 32코어 뉴럴 엔진(NPU)을 결합해 AI 연산 처리 성능을 전작 대비 2배 끌어올렸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일반 구동 기준 프로 최대 24시간, 프로 맥스 최대 30시간(비디오 재생 기준 36~45시간)이며, 60W 이상 초고속 유선 충전을 통해 15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실버, 글레이셔, 버건디 4가지다. 국내 출고가는 프로 모델 기준 △256GB 199만원 △512GB 229만원 △1TB 289만원 △2TB 379만원이다. 프로 맥스는 △256GB 219만원 △512GB 249만원 △1TB 309만원 △2TB 399만원으로 책정됐다. 미국 현지 가격은 프로 1199달러(약 160만원), 프로 맥스 1299달러(약 173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12·에어팟5 동반 공개…'시리 리캡' 도입
웨어러블 신제품도 라인업을 교체했다. 신형 애플워치 시리즈 12는 42mm와 46mm 두 규격으로 출시된다. 1회 완충 시 일상 모드 최대 24시간, 운동 측정 모드 1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399달러(약 53만원)부터다. 플래그십 모델인 애플워치 울트라 4는 최대 50시간(운동 측정 모드 18시간) 배터리 성능을 지원하며 가격은 799달러(약 106만원)다.
두 모델 모두 실시간 음성 대화를 요약해 메모로 변환해 주는 '시리 리캡(Siri Recap)'과 정밀 헬스케어 기능이 적용됐다.
무선 이어폰 에어팟 5는 전작 대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을 50% 끌어올렸으며 연속 재생 시간은 최대 4시간이다. 출고가는 129달러(약 17만원)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