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 대형 회전초밥 체인 '카파스시'와 손잡고 현지 외식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카파스시 전 점포에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이 일본 소비자의 일상적인 외식 공간으로 K-라면의 영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카파스시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12월 9일까지 일본 전역 카파스시 매장에서 '참돔 육수 해산물 신라면' 시리즈 3종을 판매한다. 일본 전국 상권에 거점을 둔 대형 회전초밥 브랜드와 손을 잡은 만큼, 현지인의 이용 빈도가 높은 외식 시장에서 신라면을 직접 체험하게 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메뉴 구성부터 초밥 전문점 특성을 살렸다. 참돔 머리와 뼈로 우려낸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얹은 게 핵심이다. 해산물 육수 특유의 감칠맛으로 매운맛의 이질감을 낮추고, 신선함을 부각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식사 후 사이드 메뉴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미니 컵 형태로 기획됐다. 이외에도 온천계란과 김을 얹은 메뉴, 치즈·오징어·게맛살 등을 취향대로 조합하는 '맛 변화 플레이트'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선택지를 넓혔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라면 브랜드다. 농심은 그간 일본 시장에서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 소매 유통망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왔으나, 최근에는 현지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접점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외식 시장에서 K-푸드 선호가 일상적인 식사 메뉴로 자연스럽게 퍼지는 흐름을 겨냥했다. 일식 식재료인 도미 육수와 한식 라면의 결합으로 이질감을 줄이면서도 컬래버레이션 특유의 신선함을 전달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농심은 신메뉴 출시에 맞춰 현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라면 4종 세트를 증정하는 영수증 경품 응모 프로모션을 병행, 초기 집객에 화력을 보탠다. 이번 카파스시 협업에 이어 일본 오프라인 외식 채널과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