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카자흐스탄 정부와 손잡고 신도시 알라타우 시티(Alatau City)에 2억달러(약 2670억원) 규모의 복합 호텔 'L7'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투자를 토대로 현재 동남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확장 축이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지 정부의 러브콜에 이은 추진 사업을 등에 업으며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카나트 보줌바예프(Kanat Bozumbayev) 부총리가 방한, 롯데호텔앤리조트 경영진과 만나 알라타우 시티 인프라·투자 프로젝트 위탁 운영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알라타우 시티에 객실 180실 규모의 복합 호텔 단지 'L7 바이 롯데'를 건립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총 투자 규모는 2억달러에 달하며, 호텔 외에 오피스 공간과 주거용 아파트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재원 조달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은 추후 협력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현재 알라타우 시티 사업에 총 67개 프로젝트 투자 포트폴리오, 69억달러(약 9조2700억원) 규모로 5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오래전부터 카자흐스탄 인근 CIS 지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왔다. 2010년 첫 해외 호텔 진출이 러시아 모스크바였다.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사마라·블라디보스토크로 확대했다. 러시아 외 CIS 지역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2013년 위탁 운영 방식으로 거점을 마련했다. 이번에 카자흐스탄 호텔이 완공되면 CIS 벨트 거점망은 한층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앞서 롯데호텔은 이번 프로젝트와 별개로 알마티 지역에서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DBK을 통해 현지 개발사 센사타 인베스트(Sensata Invest)와 함께 알마티 도심 호텔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2026년 8월 7일자 참고 롯데호텔, 카자흐스탄 알마티 진출 추진…중앙亞 거점 확보 나선다>
보줌바예프 부총리는 "알라타우 시티는 카자흐스탄의 핵심 국가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의 선도 기업들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에 관심이 있으며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줌바예프 부총리는 이날 롯데호텔 외에도 한국전력공사(KEPCO),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과 만나 알라타우 시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EPCO는 송배전 시스템 설계와 변전소 건설, 국가 전력망과의 통합 등에 참여하는 방안이, 두산에너빌리티·GGGI와는 도시 자체 발전 설비 구축이 각각 화두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