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토론토에 첫 매장을 내고 캐나다 공략에 재시동을 걸었다. 지난 2023년 앨버타주 캘거리에 캐나다 1호점을 연 지 3년 만에 선보이는 현지 2호점이다. 미국 시장에서 입증한 K-베이커리 제품력을 캐나다 최대 도시로 이식해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북미 아시안 식료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토론토 노스요크 중심가인 영 스트리트(5803 Yonge St.)에 위치한 H마트 신규 매장 내에 토론토점을 이날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현지 유동인구를 빠르게 끌어모으기 위해 H마트 내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입점했다. 앞서 지난 2023년 10월 문을 연 캘거리 1호점 역시 H마트 입점 전략으로 초기 안착에 성공한 바 있다. 한식과 아시안 식문화를 찾는 대형 유통 채널 인프라를 활용, 브랜드 인지도를 효율적으로 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매장 구성은 현지인 입맛에 맞춘 베이커리와 케이크, K-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크로와상과 고로케, 몽블랑, 소시지 페이스트리 등 기본 제품군에 식사 대용 샌드위치, 디자인을 차별화한 케이크, 음료를 배치해 토론토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했다.
토론토는 파리바게뜨와 현지 크림빵 전문점 '크림(Kream)'을 등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지역으로 꼽힌다. 뚜레쥬르는 독자적인 메뉴 구성과 비주얼을 내세운 케이크 라인업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 현지 상권 내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이번 출점은 CJ푸드빌이 추진 중인 북미 영토 확장 핵심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4년 미국 진출 이후 뚜레쥬르는 올해 6월 기준 북미 매장 수 205개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물류·공급망 인프라도 뒷받침된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말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약 9만㎡(약 2만7000평) 규모의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공장이 안착하면서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 주요 도시까지 냉동반죽과 완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류 체계를 갖췄다.
CJ푸드빌은 캘거리에 이어 토론토에 핵심 거점을 마련한 만큼, 캐나다 주요 도시로 신규 출점을 확대해 북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