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드디어 떼인 돈 받나...이라크 의회, 정부에 비스마야 관련 5.7억 달러 지급 촉구

"국제 중재 신청하면 40억 달러 손실 우려"
"주거 단지 필수 서비스 중단 가능성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의회가 정부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미수금 지급을 촉구했다. 한화 건설부문이 사업에서 손을 뗄 경우 심각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라크 현지 매체인 샤파크 뉴스는 "지난 23일 이라크 의회 투자개발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미수금 2억7200만 달러(약 3700억원)와 이연 보상금 3억 달러(약 4100억원)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미수금과 보상금을 합치면 5억7200만 달러(약7756억원)에 달한다.

 

이라크 의회는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화 건설부문이 두바이 국제중재센터에 국제 중재를 신청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라크가 40억 달러(약 5조4400억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화 건설부문이 하수 처리장, 상하수도 운영 등 비스마야 단지 내 서비스 일부를 중단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며 "비스마야 단지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마저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미수금 지급 지연에 따라 다음 달 15일부로 현지인 직원을 전원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미수금만 남은 채 사실상 한화 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중단되게 된다.

 

이에 이라크 의회는 지난 22일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와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본보 2026년 9월 23일자 참고 : [단독] 이라크 의회의원들, 한화 비스마야 철수 검토에 ‘노심초사’...한화 관계자들 만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2012년 신도시 건설과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지난 2012년 착공 이후 이라크 정부의 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2022년 한때 계약이 해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라크 정부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공사 대금 지급이 장기간 미뤄져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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