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JP모건이 기술주에 다시 투자할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큰 한국 증시가 기술주 반등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슬라브 마테이카 JP모건 전략가가 이끄는 리서치팀은 "기술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자본지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기술주에 다시 투자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전망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나왔지만 JP모건은 실제 경쟁이 둔화될 가능성을 크게 낮게 봤다. 마테이카 전략가는 "AI 경쟁은 생존이 걸린 승자독식 경쟁"이라며 "결국 큰 폭의 투자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주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증시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국 증시에도 간접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 3개월간 상승세가 둔화됐다. AI 분야에 투입되는 대규모 자금이 시장 기대만큼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주가 조정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졌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도체주 역시 최근 부진 국면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JP모건은 "기술주가 다시 좋은 흐름을 보인다면 시장 내 비중이 큰 만큼 증시 전반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