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출형 장갑차 '레드백' 대드론 역량 강화…수동경보시스템 탑재 추진

레드백 IFV에 비저너리 머신스 수동형 센서 기술 '판디온 센티넬' 적용
드론 탐지·대응 감지 역량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호주 육군에 납품될 레드백(Redback) 보병전투장갑차(IFV)의 무인기(UAV, 드론) 탐지 및 대응 감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 드론 대응 기술 기업인 비저너리 머신스(Visionary Machines)와 손을 잡는다. 레드백에 비저너리 머신스의 전자 스텔스 기술을 적용해 첨단 전투 능력을 확장한다.

 

1일 비저너리 머신스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HDA)과 AS21 레드백 IFV에 수동형 광학 3D 센싱 플랫폼을 통합하는 공동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협력은 HDA와 한화시스템, 비저너리 머신스 등 3사가 지난해 3월 아발론 국제 에어쇼에서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한다. 당시 체결된 협약은 호주의 혁신 기술과 선도적인 방산 플랫폼을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레드백 드론 대응 공동 개발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운용되는 지상 전투 차량의 병력 보호와 상황 인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다. HDA는 레드백에 비저너리 머신스의 광학 기반 3D 공간 센싱 및 드론 탐지 플랫폼인 '판디온 센티넬(Pandion Sentinel)'의 자율 감지 역량을 활용, 최상의 상황 인식과 안티드론(C-UAS) 방어력을 구축한다.

 

통합 작업은 개념 검증용 시범 차량이 아니라 호주 육군에 실제로 인도될 양산형 레드백 차량 구조를 대상으로 한다. 호주 육군은 노후화된 M113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레드백 129대를 도입한다. 현재 호주 빅토리아주의 한화 장갑차 우수센터(H-ACE)에서 생산이 진행 중이다.

 

레드백에 통합될 판디온 센티넬은 기존 레이더와 달리 자체 전파를 발사하지 않고 빛(광학)과 열(적외선)만을 이용해 1km 밖의 소형 드론을 탐지하는 수동형 광학 어레이 기기이다. 전파나 신호를 전혀 방출하지 않아 적의 전파 탐지 장치에 포착되지 않으며 재밍(전파방해)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은밀하고 안정적인 감지가 가능하다.

 

소니 포스터(Sonny Foster) 비저너리 머신스 최고경영CEO)는 "드론은 현재 전 세계 지상군에게 가장 지속적인 위협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과의 이번 협력은 호주가 이러한 혁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저너리 머신스 입장에서 이번 협력은 호주의 독자적인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이미 성능이 입증된 플랫폼과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기회"라고 덧붙였다.

 

HDA는 회사가 보유한 첨단 지상 체계 분야의 경험과 비저너리 머신스의 수동형 감지 기술 분야의 선도적인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병력을 보호하고 상황 인식 및 작전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렌 할루프카(Glenn Halupka)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연구개발(R&D) 책임자는 "레드백은 확장성과 적응성을 고려해 설계됐기 때문에 작전 요구 사항이 변화함에 따라 최신 기술을 통합할 수 있다"며 "비저너리 머신스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 전장에서 무인기가 야기하는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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