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테슬라 '의결권 자동 행사 프로그램' 승인...주주 활동가 우려 표명

테슬라 이사회 권고에 따라 주총 투표 자동 행사
일론 머스크 영향력 확대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 이사회 권고에 따라 개인투자자가 주주총회 안건에 의결권을 자동으로 행사하는 프로그램이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의결권 자동 행사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 이사회의 권고에 따라 개인투자자가 주주총회 안건에 자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사회 의견이면 찬성이면 자동으로 개인투자자도 찬성, 반대면 반대를 행사하게 된다. 개인투자자가 사실상 머스크의 우호 지분이 되는 셈이다.

 

테슬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주총 참여율을 기존 30% 수준에서 70%대 후반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경영진과 이사회에 우호적인 성향을 보였지만 투표 참여율은 다소 낮았다.

 

테슬라는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개인투자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웹사이트, 우편, 전화 등 기존 투표 방식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이번 조치가 행동주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투자자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기업 경영진과 이사회의 영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개인투자자이자 소액주주 운동가인 제임스 맥리치는 "이번 변경안은 노골적으로 편파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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