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4900억 수주 VLAC 첫 선박 진수…내년 1월 인도

EMF·아틀라스 마리타임 발주 8만8000㎥급…3척 중 첫 호선
2024년 4896억원 규모 수주…후속 공정 거쳐 2027년 1월 인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유러피언 마리타임 파이낸스(EMF)·아틀라스 마리타임으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 중 첫 선박을 진수했다. 대형 가스선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암모니아 운반선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3일 유러피언 마리타임 파이낸스(European Maritime Finance·EMF)에 따르면 8만8000㎥급 'EMF 바이킹 I(EMF Viking I·HN3516)'이 지난달 23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물에 띄워졌다. 선체를 건조 도크에서 빼내는 작업을 마쳤으며 내년 1월 초 인도할 예정이다.

 

EMF 바이킹 I은 HD현대중공업이 EMF와 아틀라스 마리타임(Atlas Maritime)으로부터 수주한 8만8000㎥급 선박 3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나머지 2척은 'EMF 바이킹 II·III'로 명명됐으며 3척에는 각각 HN3516·HN3517·HN3518의 선체번호가 부여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4년 3월 해당 선박 3척을 총 4896억원에 수주했다. 3척 모두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한다.

 

EMF 바이킹 I은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VLAC다. 8만8000㎥의 화물창을 갖췄으며 LP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다.

 

첫 선박이 진수를 마치면서 건조 작업은 선내 설비 설치와 마무리 공정, 각종 시험으로 이어진다. HD현대중공업은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1월 초 EMF 바이킹 I을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해운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선박 연료 중 하나다. 청정 암모니아 생산과 해상 운송 프로젝트가 늘면서 이를 대량으로 실어 나르는 VLAC 발주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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