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규모 英 남동부 저수지 건설에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 3파전

英 남동부 1500만명에 용수 공급할 저수지 조성 공사
내년 가을께 시공사 최종 선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총사업비 10조원 규모의 영국 저수지 조성 공사 수주에 나섰다. 유럽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 상하수도 서비스 업체 템즈워터는 1일(현지시간) 영국 남동부 옥스퍼드셔주 애빙던 지역 인근에 건설될 '화이트 호스 저수지'의 시공사 최종 후보 3곳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위빌드, 스페인 FCC 등 글로벌 건설사와 컨소시엄(WFH JV)을 구성했다. 위빌드는 철도, 터널, 댐, 수력 및 양수발전 분야에 주력하며 초대형 복합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건설기업이다. FCC는 스페인 최대 건설사 중 하나로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교량·철도·고속도로 등 운송 인프라를 비롯해 병원·축구장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부이그 컨소시엄(BMV)', '발포어비티 컨소시엄(BBV)'과 경쟁한다. 프랑스 건설사 부이그는 영국 건설사 머피그룹,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볼커피츠패트릭과 조인트벤처를 꾸렸다. 영국 건설사 발포어비티는 프랑스 건설사 빈치와 손을 잡았다.

 

이 사업은 영국 남동부 지역 1500만명에게 안정적인 물을 공급하기 위한 저수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저수지 인근에 야생동물 보호 공간과 카약·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59억 파운드(약 10조2300억원)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가 될 예정이다. 건설 기간은 약 10년으로 예상되며, 2040년부터 용수 공급을 시작할 전망이다.

 

템즈워터는 내년 초까지 본입찰 제안서를 접수하고, 가을께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설계·조달·시공(EPC) 및 시운전을 담당하게 된다. 모든 입찰 절차는 영국 물 규제기관 오프왓(Ofwat)의 감독하에 이뤄진다.

 

템즈워터는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을 겪으며 국가 차원에서 물 저장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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