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친환경 비료기업 뉴라이저가 인도 최대 재벌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에 핵심 기술과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또 DL이앤씨와 채무 집행을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 뉴라이저의 자금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DL이앤씨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뉴라이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연례보고서에서 "릴라이언스와 기술 이전 및 플랜트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라이저는 릴라이언스에 '지하석탄가스화(UCG)' 기술 및 관련 플랜트 설비를 이전한다. 두 회사는 인도에서 UCG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UCG는 채굴하기 어려운 지하의 석탄층에 산소와 수증기 등을 주입해 석탄을 지하에서 가스화하고, 일산화탄소와 수소 등이 포함된 합성가스를 지상에서 포집·이용하는 기술이다.
뉴라이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년간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DL이앤씨와 2026년 7월 2일부터 24개월 동안 채무 집행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 보고서를 보면 2025년 6월 말 기준 DL이앤씨에 대한 뉴라이저의 미지급액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3600만 달러(약 500억원)다. 이 중 1900만 달러(약 260억원)가 연체된 상태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채무액에 대한 일부 상환이 이뤄지는 조건으로 본 유예가 합의됐다"며 "실제 지연 없이 수금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DL이앤씨와 뉴라이저는 2021년 호주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건설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DL이앤씨는 이듬해 약 130억원 규모로 뉴라이저에 지분 투자도 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의 환경 규제 등으로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뉴라이저는 심각한 자금난을 겪게 됐다. <본보 2026년 4월 3일자 참고 : 기사회생 노리는 호주 '뉴 라이저'...DL이앤씨 100억 대 투자금 회수 가능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