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2026 아시아 명예의 전당' 입성…평생공로상 받는다

드림웍스 투자부터 '기생충'까지…K콘텐츠 공로 인정
에미상·금관문화훈장 이은 수상…11월 LA서 헌액식

[더구루=김현수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비영리 단체 아시안 홀 오브 페임(Asian Hall of Fame)의 올해 '헌액자'로 선정돼 평생공로 메달을 받는다. 드림웍스 투자부터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까지, 30여 년간 K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일군 공로를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아시안 홀 오브 페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해 헌액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부회장이 메달 수상자 부문에서 센테니얼 평생공로 메달(Centennial Medal of Lifetime Achievement)을 받는다. 아시안 홀 오브 페임은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아시아계의 성취와 원주민 유산에 대한 주류 사회의 인식을 높여 인종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헌액식은 오는 11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수익금은 장학금과 문화 프로그램에 쓰인다. CJ그룹은 멜린다 로저스(Melinda Rogers) 회장, 타오(TAO)와 함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CJ그룹의 글로벌 콘텐츠·미디어 사업을 이끌어왔다. 1995년 3억 달러를 투자해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등이 세운 할리우드 영화사 드림웍스(DreamWorks SKG)와 손잡았다. CJ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기생충'은 2020년 2월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받았고, 이 부회장은 총괄 프로듀서로 수상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대통령실 뤼미에르 서밋(Lumière Summit)에 국내 사절단으로 참여했다. 브라이언 로드(Bryan Lourd) CAA 최고경영자(CEO) 등 30여개국 글로벌 엔터테인먼트·투자기관 리더와 함께 공동 제작을 비롯한 투자, 유통과 인공지능(AI) 활용 등 글로벌 콘텐츠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본보 2026년 8월 25일자 참고 이미경 CJ 부회장, 佛 뤼미에르 서밋 참석…K-콘텐츠 판 키운다>

 

이번 수상으로 국제 콘텐츠 무대에서 이 부회장의 위상이 다시 한번 조명받게 됐다. 그는 앞서 국제 에미상 공로상(2022년), 금관문화훈장(2023년), 미국 세계시민상(2024년) 등을 잇달아 수상한 바 있다.

 

마키 시에(Maki Hsieh)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대표 겸 CEO는 "올해 헌액자와 친선대사는 대를 이어 문화와 상업, 공동체를 발전시킬 롤모델"이라며 "전 세계적 갈등의 시기에 아시안 홀 오브 페임은 문화 간 협력과 인종 간 시너지의 등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아시안 홀 오브 페임 헌액자 명단에는 블랙핑크 로제를 비롯해 지난해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우승자 제시카 산체스(Jessica Sanchez), 딘타이펑(Din Tai Fung), TSMC 등이 포함됐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 픽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