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큐라이트, 美 자회사 가동…의료기기 시장 공략 나서

백내장 수술 기구 '안내조명차퍼' 美 판매 준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첨단의료기기 업체 오큐라이트가 미국 자회사를 본격 가동, 백내장 수술기구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큐라이트는 지분 100% 자회사 OCU L&C를 설립하고 미국 의료기기 시장공략에 나섰다. 미국에서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오큐라이트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내장 수술기구 안내조명차퍼 허가를 받고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내조명차퍼는 오큐라이트가 지난해 개발한 백내장 수술용 조명 기기다. 망막 수술에 썼던 내시경 조명을 백내장 수술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시경 형태로 안구 내부에 삽입해 눈부심 문제를 해소했다.

 

오큐라이트는 안내조명차퍼로 작년 말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수여하는 보건신기술(NET) 인증서를 획득한 바 있다.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고 가천대 길병원 안과를 비롯해 국내 판매를 진행했다.

 

오큐라이트는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협력해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선보인다. 베트남 의사를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용 조명 교육을 실시하고 제품 판매에 나선다.

 

미국 자회사 설립 역시 해외 시장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 약 1549억1000만 달러(약 185조원)로 글로벌 수요의 44.9%에 이른다. 고령화와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의료기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1870억7000만 달러(약 224조원)로 뛰어 연평균 증가율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큐라이트는 남동흔 가천대길병원 안과 교수가 2017년 창업한 의료기기 기업이다. 가천대학교 창업지원단으로부터 8500만원을 지원받아 의료용 차퍼 제품의 상용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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