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LG화학 폴란드 배터리공장' 증설공사 계약

공사 담당 GS건설, 현지 업체와 철근콘크리트 공사 계약
GS건설, 물류창고도 건설…LG화학, 유럽 내 투자 확대
EU, 폴란드 정부 보조금 지원에 대한 심사 변수될 수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공장 증설공사가 본격화했다. 공사를 맡은 GS건설이 현지 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는 등 공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LG화학의 유럽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이 조만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유럽연합(EU)이 LG화학 배터리공장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지원 결정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변수가 될 수도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전기차용 배터리 증설 공사를 담당하는 GS건설은 최근 현지 업체와 철근 콘크리트 공사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철근 콘크리트 작업은 내년 6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3월 폴란드 공장 증설을 위해 터키 가전업체인 베스텔로부터 가전제품 조립 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이 공장 부지 면적은 22만3000㎡이며, 인수 가격은 3140만 달러(약 370억원)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유럽 내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시설 투자에 지난해 3조8000억원를 썼고, 올해도 3조원 정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총 120기가와트시(GWh)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다만,  EU 집행위원회가 현재 폴란드가 자국에 있는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증설에 공공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 EU의 보조금 규정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기 위한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LG화학의 공장 증설에 9500만 유로(약 13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는 "현 단계에서 이러한 보조금 지원 계획이 EU 관련 규정의 기준을 모두 따르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LG화학이 폴란드에서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한 결정이 폴란드의 공공 지원에 의해 직접적으로 유발된 것인지, 해당 투자가 공공 지원이 없어도 이뤄질 것이었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GS건설은 현재 LG화학의 폴란드 물류기지 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LG화학의 폴란드 물류창고 공사 원청사인 프로즈프르젬 부다우닉투와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보 2020년 7월 20일자 참고 : GS건설, LG화학 폴란드 물류기지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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