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뚜기떼 피해' 우간다에 쌀 5000톤·3.5억원 지원

WFP "사업비 소진 상황에서 큰 도움…난민에 배급"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메뚜기 떼 피해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우간다에 쌀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26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WFP 우간다 사무소에 쌀 5000톤과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전달했다.

 

라이언 앤더슨 WFP 우간다 사무소 책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상황에서 2018년부터 꾸준히 지원한 한국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사업비 소진으로 배급을 줄여야 하는 절박한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가 지원한 쌀을 통해 126만명의 난민에게 평소 배급의 70%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난민이 사는 나라로, 143만명의 난민이 거주 중이다.

 

하병규 주우간다 대사는 "대한민국은 우간다의 취약 계층, 특히 분쟁을 피해 탈출한 난민과 만성 식량 부족 및 영양실조에 직면한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난민이 좋아해 주고 또 그들에게 주요한 영양 공급원이 되는 한국 쌀을 계속 공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30만 달러는 우간다에서 가장 식량 수급이 불안정한 북동부 카라모자(Karamoja) 지역의 주민 16만7000명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지역은 메뚜기 떼와 홍수, 가축 질병으로 주민 상당수가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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