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연일 최고치…국적 해운사, 실적 개선 기대감 ↑

코로나19 속 주요 해운사들 선복량 줄어 운임 상승
국적 해운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높아져

 

[더구루=길소연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코로나19 속에서 주요 해운사들이 선복량을 줄인 탓에 운임이 갈수록 오르고 있는 것. 특히 운임 상승세로 국내 해운사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시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0일 기준 1443.54를 기록했다. 전주 기록했던 올해 최고치 수치 1421.75를 5일 만에 갈아치웠다. 

 

북미 노선 운임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서부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863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1515 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한때 800 달러대에 머물던 유럽 노선 운임도 1168달러까지 치솟았다. 

 

지속되는 운임 상승은 선사들의 선복량 감소와 연관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주요 해운사들이 선복량을 줄인 탓에 운임이 오른 것.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항만에 여러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물동량이 예년보다 줄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장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해상 물동량 1억7981만TEU이 작년보다 8.5% 감소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복량은 제한됐지만 주요 노선 화물 수요가 증가한 점도 운임 상승에 한몫했다"며 "운임 상승세로 국내 해운사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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