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시황 회복세 내년까지 '지속'

하팍로이드 선사, 시황 회복세 전망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 상승세
HMM "시황 회복은 시기상조…상황 예의주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컨테이너선 시황 회복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컨테이너선 시장이 최근 풀리면서 운임 상승 등 회복 기조가 연말을 지나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선사들은 수요 대비 선대 규모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롤프 하벤 쟌슨(Rolf Habben-Jansen) 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3분기 중 회복세가 보이기 시작한 컨테이너선 시장이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랫동안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상당수 은행들은 하팍로이드 주가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하팍로이드를 비롯해 다른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도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 선사인 머스크의 선복 복원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회복세 전망을 뒷받침하는 운임도 상승세다. 아시아~유럽 항로 운임은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다른 항로에서도 운임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올해 해상 물동량이 작년보다 11% 감소할 예정"이라며 "컨테이너선사가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수요 대비 선대 규모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컨선 시황 회복 전망이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선사들이 감축했던 선복량을 3분기에 늘리면서 운임이 상승했지만 4분기에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라는 것. 

 

운임 상승은 매주 글로벌 선사들이 투입하는 선복량은 제한적인데 물동량이 늘면서 선복이 부족해져 운임이 상승한 것이다. 즉, 물동량 급증으로 일시적으로 운임이 상승했지만 물동량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오면 운임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국적선사 에이치엠엠(HMM, 옛 현대상선) 역시 당장 시황 회복을 기대하기 보다 운임지수 변동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HMM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 운임상승 기조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상반기 묶였던 물동량이 풀리면서 선복량을 급증에도 컨선이 부족해 운임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MM은 정기 서비스는 계속하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엑스트라 오더 여부를 주문, 대승적 차원에서 국내 수출입업자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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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한국, 아·태지역 가장 빠르게 경제 회복"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를 최고의 투자처로 꼽았다. 댄 파인먼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대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2020~202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9월 수출 증가율이 긍정적이었고, 내수도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인먼 대표는 "한국은 코로나19에 가장 잘 대처한 국가 가운데 하나이고 2차 확산에 따른 문제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인먼 대표는 "한국 증시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원화 강세는 한국 증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했다. 이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어 두 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국의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한국의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오는 2021년 1분기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수출은 지난 2분기 저점을 거쳐 앞으로 계속해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수 측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안정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백화점 판매와 국내 관광, 전력 수요 등 내수 지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3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선진국 39개국 중 대만(0.0%), 리투아니아(-1.8%)에 이어 세 번째, OECD 회원 37개국 가운데선 리투아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실제로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반기 역성장했던 한국 경제는 3분기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리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 앞서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분기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이었던 2분기(-16.1%)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다만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0.1% 감소했다.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도 역시 2분기 0.7%에서 3분기 -0.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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