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해라" 이마트 美 자회사 직원, 노동단체 가입

비영리단체 '코워커' 가입, 위험 수당 등 지급 청원
뉴시즌스 마켓 직원 7000명 위험수당 요구…사측 '거절'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마트 미국 자회사인 유기농 슈퍼체인 '뉴시즌스 마켓'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근무한 직원들에게 지급했던 위험수당과 할인혜택을 중단하자 노동단체에 민원을 제기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뉴시즌스 마켓' 일부 직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근무한 위험 수당을 받기 위해 미국내 비영리단체 '코워커(Coworker)'에 가입했다.

 

이들은 사측에 위험수당 지급을 골자로 한 서면을 제출했지만, 사측이 이를 받아들여주지 않자 노동단체에 가입하고 상급단체와 연대하기로 했다.

 

코워커는 스타벅스 바리스타에서 영업사원에 이르기까지 전국 근로자들의 청원을 해결하는 노동단체로 국내의 노총과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다. 31만6000만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코워커에 가입하고 있다.

 

뉴시즌스 마켓은 코워커를 통해 사측에 위험수당 지급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테키야 엘제이 뉴시즌스 포틀랜드지점 직원은 18일(현지시간) 서명을 통해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측이 위험수당과 직원 할인제를 시행했으나 지난 6월 부터 이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며 "코로나 상황이 여전한 만큼 위험수당 지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위험수당을 놓고 뉴시즌스 마켓 직원들의 반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8월 7000명에 달하는 사람의 서명을 받아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위험수당 지급 연장은 오리건주나 연방 지원없이는 재정적으로 힘들어 (수당 지급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0년 8월 24일 참고 이마트, 美 슈퍼체인 '뉴시즌스 마켓' 직원시위로 몸살…"코로나 수당 지급해라">
 

이에 코워커는 "사측이 직원 청원을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수천, 수만명의 노동자가 탄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한편, 뉴시즌스 마켓은 이마트 미국 자회사 '굿푸드 홀딩스'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으로 포틀랜드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뉴시즌 마켓 21개 매장과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5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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