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명품의 만남'…삼성 스마트싱스, 벤츠S 클래스 탑재

내년 출시 모델부터 적용
스마트싱스로 조명·온도조절기 제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장착한다. 내년 출시 예정인 S클래스부터 스마트싱스를 적용하며 IoT 사업을 확대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 2021년 모델에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탑재한다.

 

운전자는 차량 내 음성인식 비서 엠버스(MBUX)를 통해 조명과 잠금장치, 온도조절기, 콘센트, 센서, 차고문 개폐 장치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가령 "안녕 벤츠, 집에 사람이 있니?"라고 말해 방문 기록을 확인하고, "안녕 벤츠, 내가 조명 끄는 걸 잊었었나?"라고 물어 조명 차단 여부를 알 수 있다. 차에서 집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조정하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벤츠 차량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모니터에서 차량 내부와 주변을 확인하고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여닫거나 시동을 켤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벤츠와의 협력을 확대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홈 전문기업 스마트싱스를 인수하며 IoT 기술을 개발해왔다. 1년 만에 스마트싱스를 선보이고 아틱과 삼성 커넥트 등 모든 IoT 플랫폼을 스마트싱스에 통합했다.

 

자사 가전뿐 아니라 타사 제품에도 스마트싱스를 연동하며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100여 곳의 파트너사 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TV, 가전 등 5000개가 넘는 기기와 연동된다. 작년에는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의 차량에 스마트싱스를 적용했다. FCA는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다.

 

랄프 엘아스 삼성전자 IoT·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담당은 "모든 스마트 장치를 연결하고자 지속적으로 스마트싱스를 혁신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벤츠 차량에 스마트싱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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