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투자' 나녹스, 美 바이오 SW 기업와 맞손…"원격의료 시스템 강화"

클라우드 기반 엑스레이 영상 전송 시스템 구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이스라엘 의료장비 업체 나녹스(Nano-X)가 원격의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엑스레이 영상을 병원에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제품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나녹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의료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암브라헬스'(Ambra Health)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각사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나녹스의 기기로 촬영한 엑스레이 영상을 암브라헬스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 세계 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제품 출시와 함께 원활한 영상 제공을 위해 암브라헬스와 협력을 추진했다하"며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를 통해 영상 제공업체와 병원을 직접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발생기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는 필라멘트를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엑스레이를 반도체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차세대 기술이다. 이미지 선명도는 높이고 가격은 10분의 1 수준인 대당 1억원으로 낮췄다. 현재 FDA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이다.

 

SK텔레콤은 나녹스에 총 2300만 달러(약 260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SK텔레콤은 나녹스 기술의 한국과 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디지털 엑스레이 생산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등과 맞물려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용 클라우드 시장이 주목을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의료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포 헬스케어'를 정식 출시했다. 국내 IT기업은 네이버와 NHN 등도 의료용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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