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열풍에 '블랙보리·쿨피스·야구르트' 음료 뜬다

'코로나 블루' 해소하는 매운맛 열풍에 속 달래는 '완화 음료' 인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올해 식품·외식업계에서 매운맛 열풍이 불자 덩달아 매운맛을 잠재워주는 완화음료가 뜨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우울감과 답답함을 맵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푸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속을 달래는 유산균 음료와 우유가 인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외식업계에 매운맛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면서 유산균 음료와 유제품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CJ대한통운이 지난 2~9월 식품 택배 물량을 분석한 보고서 '일상생활 리포트 플러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지난 3월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한 지난 8월 말 매운 식품 택배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와 40% 증가했다. 

 

특히 매운 맛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얼얼한 입안을 중화시키고 속을 잠재워줄 음료 제품에도 덩달아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오리지널'는 강한 맛을 중화시키면서 매운 음식과 함께 물처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리차 원조인 보리숭늉은 보리밥을 지어 낸 솥에 물을 부어 끓인 숭늉으로, 맵고 짠 편인 한국 음식의 특성상 입 안을 중화시키기에 제격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가마솥 보리숭늉 맛을 구현한 차음료 '블랙보리'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달콤한 맛으로 매운 맛을 달래주는 유산균 음료도 매운 음식의 대표적인 '단짝 음료'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에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야쿠르트'를 선였다. 기존 야쿠르트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탄산을 첨가해 시원함을 살린 게 특징이다. 제품에는 ‘야쿠르트’의 대표 유산균인 HY2782는 물론, 비타민C도 들어있다.

 

국내 유산균 음료의 원조 격인 동원F&B의 '쿨피스'도 손꼽힌다. 유산균이 첨가된 점성이 높은 과일 맛이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매운 떡볶이를 즐기는 마니아층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는 최근 유당분해 우유 신제품 '속편한우유 플러스 저지방'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우유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배 아픔이나 속 더부룩함의 주요 원인인 유당 성분을 분해해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락토프리 우유이다. 지방 함량을 기존 대비 반으로 낮추고, 식이섬유가 2100mg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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