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카중굴라 교량 공사대금 잔액 연내 수령

잠비아 정부 "공사대금 잔액 95억원 이달 중으로 지급"
지난 10월 완공…2014년 수주 후 6년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안으로 잠비아 정부로부터 카중굴라 교량의 남은 공사대금을 모두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잠비아 정부는 대우건설이 최근 준공한 카중굴라 교량 사업의 미지급 공사대금을 연말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빈센트 므왈레 잠비아 주택인프라개발부 장관은 "카중굴라 교량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7365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입했고, 나머지 잔액 868만 달러(약 95억원)는 이달 말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완공한 카중굴라 교량은 대우건설이 2014년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엑스트라 도즈 교량'이다. 잠비아와 보츠와나 양국 정부가 공동 발주한 사업으로, 두 나라가 총사업비 1억6200만 달러(약 1770억원)를 각각 절반씩 부담했다. 교량의 길이는 923m, 폭은 18.5m 규모다. 

 

엑스트라 도즈 교량은 기둥 사이의 상판인 '거더'를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의 케이블처럼 주탑에 장착된 교량을 말한다. 외관은 사장교와 비슷하지만, 주탑 높이가 낮아 사장교보다 케이블이 하중을 덜 지탱해주기 때문에 상판을 더 튼튼하게 설계해야 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3월 공사비 미지급으로 한 차례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잠비아 정부가 바로 미지급 공사비 전액을 지급하며 다음달 작업이 재개됐다. <본보 2019년 3월 19일자 참고 : 대우건설, 잠비아 교량공사 중단..공사대금 미지급 문제>
 

카중굴라는 잠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4개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으로 남부 아프리카 육상 물류의 핵심 요지다. 하지만 도로가 낙후해 그동안 교통 혼잡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했다. 인근 국가들의 견해 차이로 도로 개선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중 보츠와나와 잠비아가 주도하면서 2014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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