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프랑스 전기차 시장 나란히 '톱5'

현대차 코나EV, 기아차 니로EV 각각 4, 5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기아차의 코나EV와 니로EV가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올해 아이오닉5까지 가세할 경우 시잠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위원회(CCF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서 나란히 4,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EV와 기아차 니로EV는 각각 5156대와 5099대 판매됐다.

 

1위는 르노 조에가 차지했다. 총 3만7409대가 판매되며 프랑스 전기차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다. 2위는 푸조 e-208로 총 1만6555대를 팔았다. 테슬라는 3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격차는 1321대로 아이오닉5이 본격 가세할 경우 올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보인다.

 

이 밖에 폭스바겐 ID.3, 닛산 리프, 푸조 e-2008, DS 3 크로스 백 E-텐스, 미니쿠퍼 SE가 6~10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프랑스 자동차 시장에서는 총 165만11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5.5% 감소했으나 전기차의 경우 11만912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57% 수직상승했다. 프랑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6.7%에 달한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5를 앞세워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제작된 중형 SUV 아이오닉5는 한 번 충전을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으며 20분 내 급속 충전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지 마이 현대(Charge my Hyundai)', 기아차는 '기아 차지(Kia Charge)' 등을 앞세워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공공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1월 12일 참고 현대·기아차, 유럽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방위 확장>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E-GMP를 포함 총 23개 이상 전기차를 내놓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1∼11월 친환경차 해외 판매량은 총 30만6266대로 전년 동기 보다 26.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차 13만7286대, 하이브리드 11만881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만9299대, 수소전기차 865대가 판매됐다.

 

특히 코나EV는 같은 기간 7만18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29.7% 늘었다. 기아차의 니로EV는 4만4146대가 팔려 전년 대비 19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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