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美 자회사 슈완스, 에드워즈 공장 매각…"생산공장 통합"

주택 건설업체, 공장 부지에 고급 주택단지 건설 추진
CJ제일제당 "생산 효율화 위해 오클라호마 스티웰 공장과 통합"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가 미국 애틀란타에 있는 냉동 디저트 브랜드 에드워즈 공장 부지를 매각한다. 이미 고급주택 건설업체가 공장 부지에 주거단지 조성 절차를 밟으면서 매각 작업이 본격화됐다. 슈완스는 생산 효율화를 위해 파이류 공장을 통합,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주택 건설업체 콜 브라더스는 최근 슈완스 에드워즈 파이 푸드 공장 부지를 매입, 고급 주거 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해당 부지에는 아파트 450채와 콘도 275개 등 929㎡ 규모의 주거 단지를 건설한다. 

 

톨 브라더스 자회사 스라이브 레지덴셜은 자료를 통해 "현재 부동산 계약 중으로 아직 최종 매각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며 부지 매매가 등 세부사항을 비공개했다. 

 

다만 지역 당국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톨 브라더스는 주거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오는 2023년에 완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착공 시기와 견적은 제공하지 않았지만, 완공 시점이 공개된 이상 부지 매각과 동시에 주거단지 조성이 확실시된다. 

 

슈완스가 에드워즈 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건 오클라호마주 스티웰(stilwell) 생산 공장과 통합하기 위해서다. 슈완스는 파이류 냉동 공장으로 에드워즈와 스티엘 공장 두 곳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에드워즈 공장 시설 노후화와 생산성 확대를 위해 스티엘 공장으로 통합 이전을 결정했다. 스티웰 공장의 추가라인 본가동은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에드워즈 파이공장은 하루 14만개의 파이를 생산하고, 연간 생산량은 약 4200만개에 달한다. 지난 1963년 설립돼 슈완스가 2001년 인수했다.

 

슈완스가 파이류 공장 통합 등 효율성을 높이면서 이재현 CJ 회장의 전략적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약 1조5000억원 들여 슈완스를 인수했다.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거래로 꼽힌다. CJ는 슈완스 인수 뒤 2년 만에 미국 내 매출 상승폭이 20%에 달하는 등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캔자스주 살리나에 있는 피자 제조시설을 3만7000㎡ 규모의 생산라인 확장을 결정하면서 투자 기대감을 높였다. <본보 2020년 8월 11일 참고 [단독] CJ, 美 자회사 슈완스 피자 공장 대규모 증설…'이재현 전략적 결정'>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애틀란트 에드워즈 공장과 오클라호마 스티웰과 생산공장을 통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한다"며 "추가 라인 본가동은 올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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