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이스라엘 스타트업 '유브이아이' 투자…딥 러닝 車 검사 시스템 확보

전체 투자 규모 4000만 달러
"리콜 문제 해결 위한 조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 인공지능 기반 스캐너 전문 스타트업 '유브이아이(UVeye)'에 투자했다. 딥 러닝 기반의 차량 검사 시스템를 확보해 차량 결함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잇딴 리콜 이슈도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브이아이는 19일(현지시간) 현대차를 비롯해 복수 기업으로 부터 4000만 달러(한화 약 44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정확한 투자금액과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대차가 절반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브이아이 아미르 히버(Amir Hever) 공동 창업자는 "(우리는) 딥 러닝 시스템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스캔 능력을 보유했다"며 "특히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젝트를 함께 해 기쁘다"고 밝혔다.

 

유브이아이는 인공지능 탑재 차량용 스캐너를 제작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으로 딥 러닝 기반의 차량 검사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LED 조명이 설치된 패널 위를 차량이 지나가면 딥러닝 기술로 스캔한 이미지를 분석, 차량 고장 여부와 타이어 등 부품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생산공장와 고객센터 등 수시로 차량 관리가 필요한 사업장에 유브아이의 차량 검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리콜 문제를 유브아이 기술을 활용,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 결함을 조기에 발견해 품질 이슈를 최소화하겠다는 포석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이번 투자는 양산차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1월 이스라엘에 마련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현대 크레들 델아비브’를 기반으로 현지 창의적인 스타트업들과 잇달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인공지능(AI)업체인 알레그로.ai △에너지업체인 H2프로 △드론개발 기업 퍼셉토 등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으며, 차량 탑승객 외상분석 기술을 보유한 엠디고에 투자, 커넥티드카용 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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