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 이사진 합류

전략 투 이후 경영에 직접 참여 시너지 효과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략 투자한 영국 상업용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경영 참여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어라이벌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신규 이사회 명단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허스트, 마블 등 전략 투자자를 신규 이사진으로 선임했다. 

 

어라이벌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이사회 멤버들은 우리에게 비즈니스 경험과 광범위한 지식을 공유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이사회를 구성한 만큼 전 세계 지역사회를 위한 탄소배출 제로화를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라이벌 측은 이번 신규 이사진 발표와 더불어 향후 2명의 추가 이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어라이벌은 상용차 중심의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영국 외에 미국, 독일,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모듈화된 구조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만든 화물 운송용 밴으로 유럽의 물류 업체들과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클린 모빌리티로 전환 가속화와 전기차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월 어라이벌에 8000만 유로(한화 약 1073억원)의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기아도 2000만 유로(약 268억원)를 투자했었다.

 

현대차의 어라이벌 이사진 합류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대규모 양산차 개발 역량과 어라이벌 기술 융합이 이어질 경우 배송용 전기차인 '라스트 마일'(Last Mile) 사업 영역에서 존재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화물 배송을 위한 도심 차량 진입 증가와 동시에 환경 규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소형 전기 상용차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로 여겨진다.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130만7000대로 매년 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어라이벌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앞세워 다양한 투자자들로 부터 막대한 투자금 유치에 성공,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목적인수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으로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54억 달러(약 6조원)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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