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원조' 필리핀 세부 신항만 8월 착공

국가 최우선 추진 사업…총사업비 1310억원
수출입은행, 1920억원 EDCF 지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필리핀 세부 신항만 공사가 이르면 올해 8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 항만공사(CP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진행된 온라인 해양포험에서 8월 중순 토목공사에 돌입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했다. 세부 신항만 사업은 필리핀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국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세부항에서 북쪽으로 8㎞ 떨어진 콘솔레이션 타유드에 새로운 항만을 건설하는 공사다. 25만㎡ 규모 매립지 위에 2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항구 시설과 창고, 교량, 도로 등 부대 시설이 구축된다. 총사업비는 1억1800만 달러(약 1310억원)다. 

 

당초 2018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각종 문제로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며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8년 6월 필리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 사업에 대한 1억7300만 달러(1920억원) 규모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세부 신항만 사업은 EDCF가 지원하는 최초의 항만 건설 사업이다. <본보 2020년 8월 3일자 참고 : '수출입은행 원조' 필리핀 세부 항만공사 2년 만에 본격 궤도>

 

필리핀은 7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서 국가로, 지리적 특성상 물류 대부분을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항만 인프라의 확충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세부항의 열악한 인프라는 물동량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워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항만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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