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 1위 굳히기…보증 3년→5년 연장

마일리지도 10km 확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든 차종에 대해 5년 보증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한 보답 차원임과 동시에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공은 지난 1일부터 현지에서 판매하는 현대차의 보증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싼타페 △투싼 △코나 △엘란트라 △그랜드i10 △액센트가 대상이다. 구입 조건에 따라 마일리지도 10만km로 확대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독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탄공은 지난해 총 8만1368대를 판매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7만9568대) 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라이벌인 토요타와의 격차를 1만대 수준으로 벌리며 베트남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전년인 2019년 총 7만9568대를 판매, 토요타를 240대 근소한 차이로 제친 것과 비교하면 50배 이상 차이를 벌린 셈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총 7만2136대를 판매, 전년 대비 1% 수준 성장하는데 그쳤다.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는 의미도 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5년 보증을 채택한 완성차 업체는 푸조와 현대차 2곳뿐이라 현지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표준 3년을 보증하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뒤따라 5년 보증을 제공하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고품질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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