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폴가이즈' 개발사 인수…메타 버스 확장

'미디어토닉' 모회사 '토닉 게임즈 그룹' 전체 인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픽게임즈가 '폴가이즈:얼티메이트 녹아웃'의 개발사인 미디어토닉의 모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에픽게임즈는 2일(현지시간) 토닉 게임즈 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토닉 게임즈 그룹은 '폴가이즈:얼티메이트 녹아웃'을 개발한 미디어토닉을 비롯해 일리갈 코퍼레이션, 포티튜드 게임즈 등의 모회사다. 

 

토닉 게임즈에서 제작한 게임 중 가장 큰 히트를 기록한 타이틀은 지난해 8월 출시된 미디어토닉의 '폴가이즈:얼티메이트 녹아웃'이다. 폴가이즈는 최대 60명이 참가하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각기 다른 규칙을 가진 경기를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게임이다. 폴가이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서버 부화로 매칭이 안 될 정도로 유저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출시 첫 달에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 PLUS) 최다 다운로드 기록을 경신했으며 스팀에서도 출시 3주동안 7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 

 

에픽게임즈가 토닉 게임즈 인수한 것은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는 발전된 가상현실 세계로 그 안에서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언택트 시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년내 해당 시장이 수백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페이스북, 엔비디아는 물론 에픽게임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회사들이 앞다퉈 선점하려고 하는 시장이다.  

 

팀 스위티 에픽게임즈 CEO는 "에픽게임즈가 메타버스 건설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토닉 게임즈도 이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에픽게임즈가 가상현실의 미래를 구축하는데 있어 강력한 게임, 콘텐츠, 사용자 경험을 구축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픽게임즈는 향후 폴가이즈 등을 통해 '메타 버스' 시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더라도 폴가이즈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서비스도 기존과 같이 미디어토닉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토닉도 성명을 통해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준비를 지속한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향후 폴가이즈를 에픽 게임 스토어에 출시할 계획이며 폴가이즈가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의 라이벌인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됐지만 포트나이트와 같이 크로스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토닉 게임즈 관계자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하게되면서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 집을 찾은 것 같다"며 "그들과 힘을 합칠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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