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오리온 인도서 '초코파이 전쟁'…오리온 등판에 롯데 이벤트로 '견제'

롯데, 고객 소통 강화…인도 1위 굳히기
오리온, 현지공장 완공 상업 생산 시작
17조원 인도 제과시장 치열한 경쟁 예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인도서 초코파이 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국내와 달리 오리온이 현지 시장을 선점한 롯데제과에 도전하는 양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위치한 인도 공장을 준공하고 최근 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오리온은 인도 진출 초기 초코파이에 집중하고 향후 비스킷과 스낵 등 제품군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와 손을 잡았다. 생산을 만 벤처스가 전담하고 오리온은 생산을 제외한 제품 관리와 영업, 마케팅 등 전 과정을 관할한다.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델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입점과 이커머스 판매를 통해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초코파이에 힘입어 롯데제과가 선점한 현지 시장 놓고 국내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 맞서 롯데제과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인도 델리에서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날 250명에 달하는 '롯데 초코파이 맨'이 도심을 누비며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1일 현지 유력 매체인 델리타임스와 HT시티신문에 각각 1면 광고를 내기도 했다. '초코파이 원조'격인 오리온의 인도 등판에 롯데제과가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과 업계 1·2위인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국내를 벗어나 인도에서 초코파이 전쟁을 치루고 있다"며 "롯데제과가 선점한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 오리온의 공략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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