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 작년 수익 급증…전년비 '3배'

글로벌 톱9 선사, 운항 수익 488억 달러 기록…전년 대비 3배 올라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 늘면서 운항 증가해 수익 상승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가 작년 운송량 확대로 운항 수익이 급증했다. 전년 대비 3배 이상 수익이 오르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10일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톱9 컨테이너 선사들의 지난해 총 수익이 48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51억 달러 보다 3배 많은 수치다.  

 

9개 선사는 국적 선사인 HMM을 비롯해 코스코 쉬핑과 에버그린, 하팍로이드, 머스크 라인, 원(ONE), 완하이라인, 양밍해운, 짐 등이다. 

 

글로벌 선사의 운항 수익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이 급증해서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운항 수익은 24.5% 증가했다. 9개사 중 6개사 수익이 30%를 웃돌았다. 

 

특히 이들 글로벌 선사들 중 양밍해운과 완하이 등 대만 선사들이 미주 항로의 운송 물량 증가로 가장 많은 혜택을 봤다. 반면 독일 하팍로이드와 덴마크 머스트라인, 중국 코스코쉬팡 운항 수익은 20% 미만이다.

 

운임 수익도 올랐다. 상위 9개 선사는 지난해 운임 수입이 운임 상승과 유류비 감소로 작년 한해 1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120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올랐다.

 

물동량 증가와 코로나 여파로 컨테이너선 체선 현상이 이어져 선박이 부족해지고 운임이 올라가면서 수익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수익 상승은 작년부터 예고됐다. 글로벌 선사들이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발주하면서 시황 상승 기류가 엿보인 것. <본보 2021년 3월 6일 참고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 급증세…수주량 90% 급증>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선사 운항 수입 증가는 코로나19 영향이 크다"며 "운송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수익 마진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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