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430조'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韓 물류센터에 추가 베팅

CPPIB, 韓합작사에 5600억원 추가 투자
누적 투자액 1조 넘어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산 430조원 규모의 세계적인 연기금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중국계 물류 부동산 개발업체 ESR과 CPPIB는 지난 2018년 설립한 물류센터 개발 합자회사(Korea Income JV)의 자본금을 기존 5억 달러(약 5600억원)에서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CPPIB가 5억 달러 대부분을 출자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합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국내 12개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6개 자산은 지난해 12월 국내 증시에 상장한 ESR캔달스퀘어리츠에 편입됐다.

 

두 회사는 앞서 작년 6월에도 네덜란드공적연금(APG)과 함께 한국 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합작사 자본금은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로 CPPIB와 APG, ESR이 각각 4억5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 2억 달러씩 투자했다. <본보 2020년 6월 19일자 참고 : [단독] 'SK 투자' ESR, 인천에 2400억원 규모 물류센터 건설>

 

CPPIB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장 잘 발달된 국가 가운데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소비가 더욱 활성화하면서 물류센터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번 투자 확대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물류 자산 거래량은 약 2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2019년과 유사했지만, 거래 건수는 27건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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