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운임지수 사상 최고치…HMM 실적 기대감↑

삼성전자, HMM과 미주 노선 컨테이너 예약
컨테이너 쟁탈전…운임 상승 하반기 지속

 

[더구루=길소연 기자] 컨테이너운임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서 국적선사인 에이치엠엠(구 현대상선)의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HMM과 미국 서부 노선은 컨테이너 당 7000달러에, 동부권은 1만1000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매년 HMM과 운송계약을 체결해왔다.

 

업체마다 화물운송을 위해 컨테이너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입찰가를 더 크게 부르면서 컨테이너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유럽과 미국 노선 운항은 5월 만석으로, 화물주들은 이미 1만5000달러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삼성과 HMM의 계약은 최근 운임상승을 반영한 거래다. 현재 운임이 상승하면서 컨테이너 가격이 올라간 것. 

 

실제 국내 초대형 화물운송사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서부노선의 평균 운임이 약 4000달러, 미국 동부노선은 약 6500달러였다. 그러나 4월 중순부터 미국 서부노선의 평균 운임이 5500달러, 미국 동부노선이 8000달러까지 뛰면서 선박 지연으로 시장 내 공간 공급이 약 8% 줄었지만 운임은 20~30%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이 줄고 운임이 급락했지만, 하반기부터 물량이 급증하면서 운임이 상승한 것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해상 물동량이 증가한 원인이 크다. 

 

업계는 해상 운임 지수가 하반기 더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물운송회사는 올해 운임이 현재 최고가 아니라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상하이해운운임지수(SCFI)는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대를 돌파하며 운임 상승도 뒷받침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 지난달 30일 발표한 각항로별 운임현황에 따르면 SCFI종합지수는 전주대비 120.98포인트(4.06%) 오른 3100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서해안행은 전주대비 FEU당 56달러(1.13%) 오르면서 5000달러대를 회복했고, 동해안행은 732달러(12.87%)나 급등한 6419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유럽행은 46430달러, 지중해 4705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운임지수 상승으로 HMM 등 컨테이너선사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올 3분기 말이나 4분기까지 성수기라 시장이 좋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는 1분기보다 나쁘지 않은데다 3~4분기는 시장이 전통적인 성수기에 들어간다"며 "운임이 하락하더라도 해운시장이 안정되고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에 선박 회전율이 높아져 해운사들의 실적은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업계는 HMM의 1분기 매출은 2조3673억원, 영업이익은 911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조3131억원에서 80.3% 증가,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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