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시장 '톱3'…테슬라 모델3 베스트셀링 '1위'

코나EV·니로EV 총 2만591대 판매, 실적 견인
"아이오닉5, EV6 가세로 '톱2' 진입도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톱3'를 차지했다. 올해 E-GMP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등이 가세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니로EV가 총 2만591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기아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7년 10%대에서 올해 1분기 35.5%까지 늘어났으며 친환경차 전 세계 누적 판매는 200만대를 돌파했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이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에 밀린 테슬라는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 1분기 베스트셀링카는 테슬라 모델3에 내줬다. 모델3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최대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됐다. 특히 1분기 총 3만1200대 중 3월에만 2만4184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같은달 현대차 코나EV와 기아 니로EV는 각각 5643대, 3968대로 테슬라 모델3와 2만대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 1분기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45만6987대다. 전체 자동차 시장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중 배터리 전기차가 20만대, 하이브리드가 25만6000대가량 판매되며 각각 6.6%, 8.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누적 계약 대수가 4만2000여대에 달하는 데다 유럽에선 사전예약 하루 만에 3000대가 예약됐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EV6는 온라인 사전예약만 1만1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오닉5와 EV6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수급 문제 등을 조기에 해결하고 생산에 들어갈 경우 연말 '톱2'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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