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방글라데시 현지화 전략 박차…현지인 채용 확대

지점장급 현지인 공개 채용 진행
내년까지 영업망 9개→15개 확대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방글라데시에서 지점장급 자리에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선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인을 상대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지점장급 인력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영업망 확장 계획에 따라 현지 인력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은 내년까지 방글라데시 영업망을 15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으로, 작년 말 현재 지점 1곳과 출장소 8곳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인을 상대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 일환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해외 진출 지역에서도 현지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6년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했다. 신(新)남방 정책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키우기 위해 영업망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의 인구 대국이며 2010년 이후 매년 6% 이상 지속 성장 중인 국가다.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한 여신지원, 지급보증 등 현지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약 200개 한국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은행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영국, 네덜란드, 싱가포르에 이어 11억7000만 달러로 외국인직접투자(FDI) 주식 규모에서 5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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