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신형 크레타 브라질서 생산…SUV 열풍 잇는다

블루링크, 풀LED헤드라이트 등 기능 향상에 초점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시장 판매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은 현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크레타을 생산한다. 하반기 브라질 시장을 비롯한 전체 남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6월 브라질 피라시카바시 공장에서 신형 크레타 생산에 들어간다. 브라질 내 SUV 판매가 상승세를 나타낸 데 따라 생산시기를 앞당겼다. 블루링크, 전방충돌경고장치, 풀LED헤드라이트 등 기존 크레타보다 향상된 기능으로 무장해 판매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크레타는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형 SUV다. 생산량의 90%가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되는 등 현지 전략 차종인 HB20과 함께 현대차의 판매량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9년 7위 수준이었던 현대차 브라질 시장 점유율 순위를 지난해 4위까지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1∼3위는 GM(쉐보레), 폭스바겐, 피아트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신형 크레타 생산에 따라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공장 가동을 유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기 때문.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브라질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브라질 전체 자동차 판매가 6% 이상 감소했지만, 현대차는 판매량을 10%가량 늘렸다. 특히 지난해까지 연간 시장 점유율이 8.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출시된 크레타는 이듬해인 2018년 소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데 이어 지난해 말 20만대가 넘게 생산된 인기 모델"이라며 "이번 신형 모델 출시로 브라질은 물론 파라과이·우루과이·콜롬비아·아르헨티나 등 남미 시장 전체적인 판매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브라질 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미국 포드는 브라질에 있는 공장 3개를 올해 안에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생산 차종은 재고 소진까지만 판매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GLA와 세단 C 클래스를 생산하던 상파울루주 이라세마폴리스 공장 문을 닫기로 지난해 결정했으며 아우디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폐쇄 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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