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PO 초읽기' 크래프톤, NC출신 마케팅전문가 영입…美시장 확대 포석

마이크 실보위츠 전무급 임원으로 영입…퍼블리싱 부문 총괄 
NC소프트 웨스트·스퀘어에닉스·액티비전·워게이밍서 마케팅 업무 담당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NC소프트 출신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크래프톤은 북미에서의 서비스를 강화해 중국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마이크 실보위츠를 미국 퍼블리싱 총괄(전무급)로 영입했다. 마이크 실보위츠 총괄은 2007년부터 게임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실보위츠 총괄은 지난 2007년 액티비전 블리자드 마케팅 매니저로 게임 업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마케팅 책임자를 거쳐 2011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스퀘어에닉스의 미국법인의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영입됐다. 2017년부터는 NC소프트의 미국 내 자회사인 아레나넷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는 NC소프트와 아레나넷의 북미마케팅을 총괄했다. 2020년 3월부터는 전쟁게임 전문 개발사인 워게이밍의 북미 마케팅 총괄로 활동했다. 

 

마이크 실보위츠는 크래프톤의 북미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 관리하며 마케팅 영역에 있어서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북미지역 퍼블리싱 총괄을 임명하며 해당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중국 위주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1조6704억원이었다. 전년대비 53.6%나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739억원으로 2019년보다 115.4%가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도 99.5%가 증가한 5563억원이었다. 크래프톤 매출의 80%는 글로벌 메가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에서 발생했다. 2020년 배틀그라운드는 PC와 모바일을 합쳐 총 1조 34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보다 146%나 증가한 규모다. 이중 59.7%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9.8%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최대 약점으로 '차이나리스크'를 지적받고 있는만큼 북미 시장 확대를 통해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11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IPO(기업공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빠르면 다음달 상장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가치는 20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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